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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춤과사람들] "무용으로 파킨슨 환자들의 몸과 마음 치유" 에리카 로즈 제프리
관리자 I 2017-05-18 I 62

[춤과사람들 5월호]


“무용으로 파킨슨 환자들의 몸과 마음 치유”
에리카 로즈 제프리


마크모리스 무용단(Mark Morris Dance Group)이 주관하고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 주최로 4월 7일 고대 구로병원에서 ’2017 Dance For PD(Parkinson’s Disease)‘가 진행됐다. Dance for PD는 중추신경계 퇴행성 장애인 파킨슨병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으로 2001년 미국에서 시작. 현재는 세계 16개국에서 시행중이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마크모리스 무용단의 ’Dance for PD’ 프로그램을 도입. 전문무용수를 대상으로 강사 양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1월 강사교육을 희망하는 무용수 및 안무가들을 모집했으며, 올해 9월 현장 교육이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Dance for PD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워크샵 진행자로 내한한 에리카 로즈 제프리를 만나봤다.


글 윤단비(click_dance@naver.com)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Dance for PD(Dance for Parkinson’s Disease)는 파킨슨 환자를 위한 무용치유 프로그램입니다. 2001년 미국의 마크모리스 댄스 그룹(Mark Morris Dance Group)과 브루클린 파킨슨 그룹(Brooklyn Parkinson Group) 간의 비영리 프로그램으로 시작 됐고, 2001년 시행 후 전 세계 16개국, 100여개의 커뮤니티 그룹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마크모리스 무용단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마크모리스 무용단은 무용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수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에게는 물론이고, 무용수 본인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일로 의미 있다고 봅니다. 전 댄스포피디를 몸뿐만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Dance For PD(Parkinson’s Disease)’를 누가 기획했나요?
데이비드 레벤탈(David Leventhal)이 기획했고, 그는 마크모리스에서 일했던 무용수입니다. 2001년 브루클린 파킨슨 그룹(Brooklyn Parkinson Group)의 설립자인 올리 웨스트하이머(Olie Westheimer)가 협회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해서 기획됐습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킨슨 질병 환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봤나요?
파킨슨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립감입니다. 커뮤니티 댄스로 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봐요. 춤을 통해 파킨슨병 발병 이전으로 되돌아 갈수는 없지만 삶의 균형, 긍정적인 감정, 자발적 운동능력이 그들이 겪는 손떨림 등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주죠.


CNN 뉴스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뇌과학 분야의 연구로 진행 중이라고 들었어요.

신경과학자들이 파킨슨 환자들 대상으로, 춤과 두뇌 재생 사이의 긍정적인 상관관계에 대해 주목하고 있어요. 캐나다 국립 발레 학교(Canada’s National Ballet School)와 온타리오 대학교(McMaster University), 웨스턴 대학교(Western University)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프로젝트는 기능성 자기 공명영상(fMRI)을 사용하여 파킨슨 병 환자에게 댄스 학습 과정의 효과 를 연구 중이구요. 또 걷기 기능 및 단기 이동 능력의 향상, 쇠약 증상 감소, 안정성 증가, 삶의 질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어요.


한국과의 협업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측의 요청으로 가능했습니다. 이번 일정을 소화하면서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의료계, 파킨슨협회가 사전에 많은 네트워킹 과정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한국에서의 워크샵,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요?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환자들의 프로그램 참여도 측면에서도 적응력이 돋보여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현재 댄스포피디 온라인 트레이닝 코스를 밟는 한국무용수들도 참여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호주에 댄스포피디를 소개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접하게 됐나요?
제가 일했던 미국 샌프란시코의 댄스스튜디오에서 알게됐어요. 무용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고 지역민들의 건강을 치유할 수 있다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후 2013년 호주로 파견, 댄스포피디 프로그램을 알렸습니다.


호주에서 시행 됐을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호주는 도시간 거리가 넓기 때문에 사람들을 모으는 게 힘들었어요. 또한 의학계에 프로그램을 소개할 때 그들을 충분히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했구요. 호주에서도 무용계 예산 삭감을 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정적 어려움도 있었죠.


호주 내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기반을 잡았는지요?
지금은 호주 주요도시 브리즈번(Brisbane), 시드니(Sydney), 멜버른(Melbourne), 퍼스(Perth)에서 센터 활성화가 되어 있고 지방도시 까지 확장중입니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 퀸즈발레(Queens Ballet), 오스댄스(Ausdance), 벨코넨 아트 센터(Belconnen Arts Center), 유니버시티 오브 퀸즈랜드(University Queens Land)의 협업으로 안정적인 스텝을 밟아가고 있어요.


자격증 과정이 있나요?
마크모리스 주관의 트레이닝 코스를 통해 강사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온라인 수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추가로 실습 워크샵 과정에 참여해야 합니다. 커뮤니티 댄스가 성공적으로 적용된 모범 사례 같아요.


한국 사회에서도 커뮤니티 댄스가 사회저변에 확대될 수 있는 조언을 해준다면?
한국에서도 재밌는 프로젝트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Dance for PD가 각국으로 퍼져나가면서 각자의 문화에 맞게 변형되기도 하는데요. 예컨데 인도 현지의 참가자들은 볼리우드(Bollywood) 영화에서 춤을 배우기도 합니다. 댄서, 의사, 협회의 긴밀한 관계를 갖고, 한국 실정에 맞는 네트워킹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에리카 로즈 제프리(Erica Rose Jeffery) 호주 Dance for Parkinson program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Marin Dance Theatre의 Let ‘s All Dance 감독 역임 퀸즐랜드 공과대학(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박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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