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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미디어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제 70회 콜로키움이 개최됩니다.
일시: 2026년 3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주제: 창조적 상태로 진입: 장르 경계를 넘어 ‘UNKNOWN’ 가능성의 세계로
본 발표는 ‘창조적 상태’라는 감각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예술 개념에 접근하는 훈련적 시도를 공유합니다. 전통의 움직임과 유럽의 피지컬 씨어터 및 컨템포러리 퍼포먼스의 훈련 구조를 바탕으로, 익숙한 창작 방식에서 벗어나 감응성과 리스크를 기반으로 한 비결정적 창작 상태를 어떻게 훈련할 수 있을지를 탐구해왔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명확한 목표를 지닌 기술 습득이 아니라, 감각이 예민해지고 판단이 멈추는 사이의 공간에서 시작되며, 결과보다 과정을 신뢰하는 창작자의 태도 속에서 형성됩니다.
후반부에서는 스페인 창작자 하비에르 카르셀 히달고 사베에드라와 공동으로 수행 중인 국제 예술 리서치 프로젝트 《HIC SUNT LEONES》의 흐름을 소개합니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하비에르의 박사과정 1년 차 연구 주제를 수반하며, 모름의 시학(Poetics of Unknowing)과 공동-저작(Co-authorship)을 핵심 개념으로 삼아 퍼포머 훈련과 현대 신체 퍼포먼스 창작(devising)을 탐구합니다.
본 프로젝트는 예술가가 스스로를 두려움, 리스크, 비가시적 가능성에 노출시키는 실험적 환경을 조성하며, 이를 통해 ‘장르의 경계’와 ‘훈련과 창작의 경계’를 유동적으로 넘나드는 몸의 감응성과 공동 창작의 조건을 실험합니다. 이 과정에서 창조성은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통제되지 않는 상태에서 도출되는 가능성으로 접근됩니다.
발표자: 이동빈(독립예술가/피지컬 퍼포먼스 메이커)
● 약력
이동빈은 서울과 탈린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독립 예술가이자 창작자·연구자이다.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를 졸업한 후, 한국에서는 배우, 무용수, 퍼포머, 연희자 등 다양한 정체성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 왔다. 이후 에스토니아 국립 음악·연극 아카데미(EAMT)의 Contemporary Physical Performance Making(CPPM)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 전수자로서 전통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신체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감응성, 예측 불가능성, 리스크 기반 훈련을 중심으로, 창작자가 ‘창조적 상태’에 자발적으로 진입함으로써 창조적 전환과 자기 갱신의 조건을 실험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한국 전통의 움직임과 유럽 피지컬 씨어터의 훈련 구조를 바탕으로, 사이 공간(liminal space)에서 발생하는 신체 감각, 감정, 움직임의 생성 과정을 훈련 가능한 예술 언어로 제안하며, 결과보다 과정과 감각에 집중하는 고유한 창작 언어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주요 연구 작업 및 창작 프로젝트
▪ Coordination Method 프로젝트 (2025)
- 협업 단체: Song of the Goat Theatre (폴란드 브로츠와프)
- 형태: 신체·음악 통합 퍼포머 훈련 프로젝트
- 세부내용:
동양의 움직임 철학(예: 기(氣), 호흡 중심 발성법)과 유럽 전통 음악극 훈련(폴리포니, 리듬 감각 조율)을 통합한 배우 신체훈련 개발 연구. 이동빈은 한국 전통 탈춤과 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훈련을 자기화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훈련법의 적응 실패·응용 가능성을 타 참가자들과 공유하며 훈련 모듈 설계에 기여함.
- 역할 및 성과:
프로젝트의 한국 참가자로 선발되어 전 과정 참여. 자신의 움직임 패턴이 어떻게 타 시스템과 교차되는지에 대한 민감성을 확보했고, 나아가 ‘신체간 협응(coordination)’ 개념을 재정의하게 되는 계기를 경험함. 이후 본인의 창작연구에서도 이 개념을 도입하여, 공동 움직임 구성에서의 리더십 교환 및 긴장 유지 방법을 발전시킴.
▪ NOBODY SLEEPS (2024)
- 발표 장소: Von Krahl Theatre (에스토니아 탈린)
- 형태: 신체극, 라이브 음악, 시각 예술을 융합한 다학제적 실험적 공연.
- 세부내용:
기억, 망각, 육체적 잔재와의 관계를 주제로 한 실험적 신체극. 공동창작자 하비에르 카르셀 히달고 사베드라(Javier Cárcel Hidalgo-Saavedra)와 함께 연출과 공연을 동시에 수행. 반복되는 움직임 구조와 사운드 즉흥 요소를 결합하여, ‘기억의 피로’와 ‘망각의 신체성’을 상징적으로 구현함. 관객과 신체 간 물리적 거리를 극대화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긴장과 몰입을 유도.
- 역할 및 성과:
공동 연출과 창작자로써, 움직임 시퀀스 및 공간 디자인의 핵심 구조를 설계. 실시간 피드백 기반의 장면 구성 경험을 통해, 신체 기반 공동창작 방식에 대한 미학적·실천적 이해를 심화함.
▪ BUY ME (2024)
- 발표 장소: Manifestal’24(마니페스탈) 국제 퍼포먼스 페스티벌
- 세부내용:
진화된 인간의 상품화를 미래적 디스토피아 세계로 풍자적으로 해석한 공연. 퍼포머들은 포스트휴먼 사회 속에서 인간의 본질과 주체성을 묻는 탐구를 전개하며, 과감한 노출과 폭력적인 신체 표현을 통해 관객의 감각을 자극함.
- 역할 및 성과:
작가 겸 연출자이자 주연 퍼포머로 참여하여 기획 단계부터 공연의 전 과정을 주도. 그는 한국 전통 탈춤의 신체 언어와 현대적 퍼포먼스, AI의 무대실현 기법을 융합해 독창적인 공연예술 방식을 개발했으며, 특히 관객 참여를 염두에 둔 공간의 트랜스을 통해 다층적 의미를 구성. 이를 통해 그는 인간 존재에 대한 예술적 탐구를 심화하고 새로운 창작 방법론을 모색하는 성과를 얻음.
▪ GUT Project (2025, HETKFEST)
-한국 샤머니즘의 전통 의식과 의례를 현대적 장단, 사운드, 시각 언어와 결합하여 컨템포러리 즉흥 형식으로 바리에이션한 프로젝트. 감응성과 집단 리듬이 교차하는 상태를 무대 위에서 실험했다.
▪ Echoes of Neglect: The Hidden Cost of Consumption (2024)
인간성 상실과 소비사회의 무관심 구조를 주제로 한 전시형 솔로 퍼포먼스. 무대를 ‘인간 소외의 공간’으로 전환하고, 관객과의 감각적 인터랙션을 통해 정서적 잔향(Echo)을 시각화했다.
ZOOM ID: 915 611 3383
ZOOM 회의참가: https://us06web.zoom.us/j/9156113383?omn=82707549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