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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미디어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제 72회 콜로키움이 개최됩니다.
일시: 2026년 5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주제: 『자유세계』 잡지에 나타난 아시아 무용 프로퍼간다와 냉전 네트워크
아시아 각국의 민속 및 전통 무용 이미지는 어떻게 냉전 시기 선전 잡지를 통해 유통되었으며,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가? 발표는 1950~1960년대에 마닐라에서 창간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러 국가에 현지 언어판으로 배포된 『자유세계(Free World)』 잡지의 한국판을 분석한다. 최근 냉전 선전 잡지의 문화적 영향에 대한 연구는 꽤 많이 축적되어 있으나, 아시아에서 미학적·정동적 냉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원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이론화가 부족한 편이다. 이 잡지는 표지 이미지와 주요 기사에서 민속 및 전통 아시아 무용의 제스처를 취한 공연자들을 두드러지게 배치했으며, 때로는 해당 호에서 소개된 특정 무용 양식을 배우는 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포함하기도 했다. 이러한 재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문화적 헤게모니 아래 전근대적 억압으로부터 ‘해방된’ 국가들의 집합(assemblage)이라는 이미지를 투영하고, 그 중심에 ‘아시아 무용’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前)식민적·민족주의적 표상(trope)으로서 독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또한 무용 이미지는 전후 탈식민 국가들에서 인프라를 건설하며 노동에 종사하는 신체들의 이미지와 나란히 게재되었다.
발표는 무용을 정치적 행위로 전면에 내세우는 무용학 이론을 적용하여, 잡지에 실린 무용 이미지와 신체 이미지 분석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냉전 문화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 무용의 역할을 보다 중심적인 위치에 놓는다. 나아가 무용 이미지는 냉전 소프트 파워의 도구로 기능함과 동시에, 때로는 아시아에 대한 상이한 상상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는 초기 인터아시아(Inter-Asia) 무용 네트워크의 양가적 참조점으로 작동했음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프로퍼간다에도 불구하고 무용 이미지를 읽고 바라보는 행위가 생산하는 아시아에 대한 대항지식(counteractive knowledge)의 가능성을 제안하며, 아시아 문화들이 서로의 참조점이 되는 초기 인터아시아 문화 네트워크의 토대를 제공했음을 논의한다.
발표자: 윤수련(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연구교수)
● 약력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이며, 인종주의, 인터아시아, 퍼포먼스를 주로 연구해왔다. 『positions: asia critique』, 『Dance Chronicle』, 『Performance Research』, 『Inter-Asia Cultural Studies』, 『GPS: Global Performance Studies』 등에 논문을 실었고 그 외 편저서 『Inter-Asia in Motion: Dance as Method』, 『Corporeal Politics: Dancing East Asia』, 『Realisms in East Asian Performance』 등이 있다.
ZOOM ID: 842 3565 6440
ZOOM 회의참가: https://us06web.zoom.us/j/84235656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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