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치료비지원] 유니버셜발레단 수석무용수 : 강예나 인터뷰

인터뷰

[상해치료비지원] 유니버셜발레단 수석무용수 : 강예나 인터뷰

2022-03-28
조회수 24

2012. 9. 10

십자인대 수술 후 총체적 난국,

경제적 문제로 어려울 당시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재활치료경비

지원받아...

 

 

장승헌

강예나씨, 오랜만에 뵙고요. 7월에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준비로 굉장히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리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몇 년 전 연습 도중 아주 심한 부상을 당하셨고 또한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 계실 때도 부상으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픈 기억이시겠지만 그때 상황을 들려주시겠어요?

 

강예나

안녕하세요. 강예나 입니다. 제가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 98년도에 입단했을 때 14년 전인데요. 가브리올르라는 동작을 하다가 왼쪽 무릎에 십자인대 전후반 모두 파열되는 사건이 있었고 뉴욕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을 잘해서 무대에 1년 만에 돌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도움을 받았던 것은 2년 전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제가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12년, 13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 속에 박아놓은 나사가 풀리면서 총체적인 난국이 온 적이 있어요. 무릎이 아플 때 무릎만 아프지 않고 다른 곳도 같이 아프게 되더라고요, 다른 부위에 의지를 하다 보니까. 그래서 허리도 너무 안 좋아지고 해서 전반적인 재활훈련을 받는 경비를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죠.

 

장승헌

어떻게 지원을 하셨고 그런 절차를 어떤 경로로 알게 되셨나요?

 

강예나

저희 발레단에 엄재용이라는 수석무용수가 있는데 제가 지원받기 전에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었어요. 그래서 제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워하고 있을 때 재용이가 “이렇게 신청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서류를 내고 지원을 받게 되었죠.

 

장승헌

오랫동안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바로 오늘 출연하기로 했던 후배 강민우씨도 지난 일요일 연습 도중에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저희 지원센터에 등록된 무용수가 2200여명인데요. 늘 연습실에서 공연 준비를 하며 부상에 노출되어 있는데, 부상을 당한 후배들이나 혹은 부상을 당할지도 모르는 무용가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강예나

부상이라는 것이 무용수의 인생에서 상처가 될 수 있고 훗날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진 모르겠지만 전 부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부상을 통해 자기 몸을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자기 몸의 의사 선생님이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죠. 부상을 당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부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부상을 당해서 재활을 하는 기간 동안에 시간낭비를 하지 말라는 말을 제일 하고 싶습니다. 무용은 쉬고 있어도 쉬는 게 아니거든요, 무용수들은. 더 재활을 열심히 해야 하고 훨씬 더 바쁘게 살아야 되고 무용수로서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도 당사자의 몫이기 때문에 너무 낙심하지 말고 쉬는 기간에 재활을 열심히 하고 시간낭비를 하지 말란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장승헌

최근 우리 문화예술계가 뮤지컬보다 훨씬 더 발레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강예나씨가 생각하는 우리 발레계의 현재 모습이나 비젼을 한마디 해주신다면?

 

강예나

우리나라 발레가 어린 아이들이 미국 competition에 나가서 상도 많이 휩쓸어오고 있고 테크닉적인 면에서도 점점 따라잡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창작력이나 드라마 연기력같은 건 아직 우리나라 메이저 발레단인 UBC나 국립발레단 등이 테크닉만큼 발전이 안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좀 더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게 저의 희망이고 결국 전 세계적으로 경쟁을 했을 때 그런 것이 경쟁력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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