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환] 아카데미 무용재활트레이너 : 박정희 인터뷰

인터뷰

[직업전환] 아카데미 무용재활트레이너 : 박정희 인터뷰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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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업전환을 하기 전 전문무용수로서의 활동을 소개 바랍니다.

  본인은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구미시립무용단에서 2004년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근무를 했습니다. 대구지역에서 2001년도부터 박정희 New Stream Dance 무용단을 이끌며 개인공연을 10여차례 가진 전문무용수입니다. 또한 2001년부터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체육학과에서 노인체육과 사회체육지도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고려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로 2년 간 재직하였습니다. 계약직이었으므로 사직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였고 지금은 고려노인체육연구소를 설립하고 ‘하자’ 운동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하자’는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방문운동서비스로 춤과 체조, 다양한 소도구를 이용한 운동용법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직업전환사업에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본인이 연구하고자 하는 운동프로그램과 깊이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전공과 매우 밀접하고 앞으로의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여겨져 신청을 하게 되었고, 또한 실질적으로 많은 이론과 현장경험을 하므로서 좀 더 구체적인 미래 설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를 통해 어떤 교육 내용으로 수업을 받으셨나요?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는 말 그대로 엘리트 선수들의 상해예방과 재활치료를 하는 목적으로 세워진 단체인 만큼 인체해부학 기초부터 전문적인 의학지식에 이르는 매우 심도있는 내용을 수업내용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무용수들의 부상과 많이 관련있는 어깨, 허리, 무릎, 발목 등의 상해와 관련한 이학적 검사에서부터 진단과 재활 방법에 이르는 매우 중요한 이론과 스포츠마사지, 도수요법, 테이핑 등 실기를 교육받았습니다. 또한 한 분야의 교육과정도 여러 선생님의 수업 진행으로 교육의 다양성과 질을 높였습니다. 특히 적은 인원으로 수업을 받다보니 실기를 할 때는 집중력이 뛰어나 현장에서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었습니다.

 

Q. 전문무용수지원센터를 통해 어떤 지원을 받으셨나요?

  본인은 전문무용재활트레이너 과정 연수비를 지원받아 2013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길고도 힘든 교육을 수료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새로운 직업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교육과정을 끝내고 난 뒤 자칫 경험으로 만 끝나고 말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재활교육을 실습할 수 있는 기회까지도 제공받았습니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를 통하여 한양대 김운미무용단에 파견되었습니다.

 

Q. 국내에서는 많은 전문재활트레이너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습 과정 중 특별히 무용수로서의 이점이 있었다면?

  사실 재활트레이너는 많지만 무용전문 트레이너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 거의 불모지에 가까운 현실이지요. 본인은 현재 대구에서 세명병원 스포츠재활센터 류광현소장님의 배려로 재활트레이너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되어 직접 재활트레이너들의 활동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두렵고 한편으로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는 설레임과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전문트레이너가 되려면 운동종목에 따른 기능적 특성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 운동종목에 대한 동작분석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진단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무용수들의 전문적인 동작에 따른 부상이나 동작수행의 수정은 무용수만이 알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러므로 무용전문재활을 하고자 한다면 무용을 해 본 트레이너가 충분한 자격조건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아직 무용분야는 재활트레이너양성이 초보단계이니 갈 길은 멀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구조이니 앞으로의 직업군으로서 매우 전망있는 직종임에 틀림없습니다.

 

Q. 전문무용수지원센터를 통해 김운미무용단으로 파견 실습을 나가셨는데요. 실습 소감 및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으셨나요?

  우선은 전문무용지원센터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현장파견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니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 현장에 나갈 때 그 긴장감이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그동안 수업 받았던 내용과 사실상 현장에 오랜 무용생활로 인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요법, 또한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에서 파견나온 유샘이 샘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갔습니다. 역시 역부족이었던 것은 현장에 재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도구나 장비 등이 갖추어있지 않은 상태라 주로 마사지와 테이핑 위주로 할 수 밖에 없었고 운동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정도로 마무리 지을 수 밖에 없어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금 무용수들에게는 적절한 진단과 재활프로그램이 실시되지 않으면 무용수들의 몸이 망가지고 아까운 무용수들이 현장에서 떠나야 하는 현실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섰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 본인은 대구에서 ‘하자’라는 운동센터를 개소하였고 무용재활트레이너 사업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세명병원의 스포츠재활센터 소장이신 류광현 소장님의 도움으로 재활에 필요한 다양한 이학적 검사와 트레이닝 방법 향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홍보방안까지 지도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들을 통해 꼼꼼히 다져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나아가 볼 생각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적극적인 홍보지원을 해주신다고 하니 한 결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우선 각 시․도 단체 무용단을 방문, 무료재활체험을 통해 재활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하고 또한 각 예술고등학교와 지역 무용학원등으로 확대하여 초기재활에서부터 상해예방과 재활치료에 이르는 각 단계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열심히 뛰다보면 곧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거기에 덧붙여 각 공공기관에 사업지원을 약속받아 무용수에게는 무료로 혜택을 받게 하는 복지수혜의 한 영역으로 갖고 가는 것이 현재의 꿈입니다.

 

Q. 직업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무용수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꿈은 이루어지리라!

어떠한 일에도 늘 긍정과 부정의 양면이 존재하더라구요

아직은 갈 길이 멀고도 험한 분야이지만 그런 만큼 선두주자의 열성과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관심있으신 무용수들의 적극적인 지원 바라며 결국 시대의 흐름은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므로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용기있는 무용인들을 기다립니다.

 

Q. 나에게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이다.

  나에게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후견인 이다.

복지를 책임지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컨설팅해주는 삶의 조력자이고 동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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