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2013년 직업전환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당시 재활 트레이너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때 교육을 함께 받았던 선생님들과 함께 상해예방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됐어요.
상해예방프로그램의 등장 배경을 간단히 이야기해달라.
기존에도 재활은 있었지만 예방의 개념이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처음에는 무용단에 파견을 나갔었지만 곧 무용수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고정적인 시설이 필요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위형 트레이너와 상의 끝에 센터에 프로그램을 제안 드렸고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며 만들어 온 프로그램이라 더 애착이 가요.
무용수 출신으로서 여타 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무용이 가진 특성이 일반적인 운동과는 많이 달라요. 운동선수가 쓰는 근육과 무용수가 쓰는 근육은 완전히 다릅니다. 때문에 무용수를 이해하고 있는 트레이너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프로그램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면?
무용수에 특화된 프로그램입니다. 트레이너이기 전에 무용수였기 때문에, 끊임없이 무용수를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일반적인 이론과 운동의 원리를 공부하면서도 이를 무용에 접목시키고자 노력합니다. 무용수를 위한 더 좋은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가고 있는 거죠.
일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때는 언제인가?
대부분의 무용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신기하다’는 말을 자주해요. 아픈 부위가 있더라도 별 수 없다 생각해 참아가며 무용을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이곳에서 어디가 어떻게 왜 아픈 지를 깨닫는 거죠. 무용수의 점차 운동능력이 향상되고 통증이 개선되는 걸 지켜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