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환] 교육비 지원 : 황정환 인터뷰

인터뷰

[직업전환] 교육비 지원 : 황정환 인터뷰

2022-03-31
조회수 224

[황정환님 zoom 인터뷰]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무용예술인이 직업전환 시 발생하는 교육비를 지원함으로써 직업전환을 위한 역량강화 및 실질적인 직업전환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범위는 소득수준과 경력, 교육계획을 근거로 최종결정금액을 결정하되 신청금액과 다를 수 있으며, 교육기관은 교직이수 과정 및 온라인 강의는 지원 불가하지만 예외적으로 온라인 학위과정은 인정하며 지원 가능하다.

사업일정은 상반기와 하반기 2번으로 진행되며, 무용과 재학생 외에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를 전공한 무용수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Interview

이와 관련하여 직업전환 교육비 지원을 통해 휴먼아트테크놀로지 박사과정 중인 황정환님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필자 또한 직업전환을 진행함으로써 대학원에 진학한 경험이 있기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으며, 밝은 웃음과 함께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직업전환 교육비 지원 수혜자 인터뷰

황정환

한양대 에리카 생활무용예술학과 졸업

인하대 휴먼아트테크놀로지 전공 석박사 통합과정 수료

현재) 한양대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 행정직원, 필라테스 및 발레 강사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늦깎이 대학원생 황정환입니다. 현재 인하대학교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논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Q2. 직업전환 교육비 지원 사업을 신청하게 된 경로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당시 <댄서스잡마켓>을 통해 ()전문무용수지원센터를 처음 알게 되었고, 대학 선후배들이 직업전환 사업이나 워크샵 등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나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염두에 두었습니다. 이후 대학원에 다니면서 직업전환 교육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신청하게 됐습니다.

 

Q3. 작년에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지원받으신 교육비로 어떤 공부를 하셨고, 공부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오랫동안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였습니다. 졸업을 하지 못한 채로 일을 하다 보니 일에 더 매진하려고 하거나, 다른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자 할 때마다 졸업은 언제 할까라는 마음의 소리가 계속 들렸고, 이를 매듭짓고자 대학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정규학기였고 미리 수업을 다 들어둔 탓에 수업을 듣는 대신 학위논문작성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학원에서 예술과 공학이 융합된 휴먼아트테크놀로지를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라고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할 때 발생되는 윤리 및 안전문제에 대해 지도, 감독, 교육 받았습니다.

휴먼아트테크놀로지 전공을 택하게 된 이유는 지도교수님입니다.

학부 때 무용을 전공하신 교수님께서 무용 이외에도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학문을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되었고, 평소에도 존경했던 마음이 깊었기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4. 공부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것이라기 보단 내가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지와 그것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대학원에 들어가서 열심히 하면 뭐라도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공부를 어렵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Q5. 그렇다면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지금으로서는 공부하면서 힘든 시간들이 많기에, 졸업하는 순간이 제일 보람찰 것 같습니다.

 

Q6. 본인에게 직업전환은 어떤 의미인가요?

무용을 전공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원을 해주는 곳이 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용수들에게 특화된 기관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를 통한 직업전환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7. 직업 전환 과정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대학을 졸업하고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장의 무용수 생활은 만족했지만 나이가 더 들었을 때도 그럴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했지만 직업전환과정에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Q8. 직업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나 설레임 등 여러 감정이나 생각이 교차하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무용수 생활이 재미있고 좋았는데 미래에 대한 불안과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인해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일찍 그만둔 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Q9. 앞으로의 최종적인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현재로써는 박사과정을 하며 학위논문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Q10.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 대해 예전부터 알고 계셨던 건가요?

,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 8~9년전 인 것 같습니다. 당시 무용수로 생활할 때 전문 무용수 지원센터의 <댄서스잡마켓>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Q11.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지원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표면적으로는 금전적인 복지만 받는 것 같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직업전환 사업을 신청하면서 제출하는 계획서나 교육완료확인서 작성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설정한 계획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12. 직업 전환을 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진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직업전환 외에도 무용전공자들이 전공을 살리면서 전문적인 교육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열심히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업전환을 생각하고 결심하기까지 우리는 끊임없는 고민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금까지 무용수로서의 삶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떠올리며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꿈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물레방아처럼 반복되는 하루들이 모여 차츰차츰 시간을 채우다보면, 자신을 위한 기회가 반드시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직업전환을 생각하는 무용수들이 이러한 사업을 활용하고 배움으로써 자신만의 직업전환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을 갖고 꿈을 이뤄가는 루트를 그려갔으면 한다.

 

 

/ 박지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뉴스레터 취재기자 57

덕원예고 무용과 졸업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졸업

중앙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졸업

국립발레단 예술사업지원팀 재직